안녕하십니까? 대사 유정현입니다.
“유럽연합의 수도”이자 “유럽의 심장”인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우리 대사관은 벨기에,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초콜릿, 와플, 맥주와 함께 만화 “스머프”, “플란더스의 개”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벨기에는 우리와 1901년 우호통상조약을 체결, 한국전 당시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3,500여 명을 파병하였던 오랜 우방국가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화학, 제약, 반도체 등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벨기에 겐트대 송도캠퍼스 개교, 2016년 벨기에 루벤대 한국학연구소 개소 등 교육분야 교류 확대는 두 나라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활발한 예술·문화 교류로 이어지고 있어 양국 관계 발전의 전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과는 지난 2023년 5월 EU 정상들의 방한 및 성공적인 한-EU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2010년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EU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의 거대 경제권으로서 우리나라의 제3위 수출 상대이자 제1위 對韓 투자 상대로서의 위상을 점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들어서는 반도체, 에너지 등 국제 공급망을 둘러싼 경제안보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EU와 정치·경제·안보 3대 핵심 협정을 최초로 체결한 나라이며, EU는 우리와 자유·평화·번영의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오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는 2006년부터 글로벌 파트너 국가로서 협력을 해오고 있으며, 2022년 NATO 마드리드 정상회의에서부터 2024년 워싱턴 정상회의까지 3년 연속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함으로써 글로벌 중추국가(GPS)로서의 국제적인 위상과 역할을 강화했습니다. NATO와의 협력은 2022년 11월 주NATO대한민국대표부를 개설한 데 이어, 사이버, 신기술, 하이브리드 위협 대응 등 신흥안보 이슈를 중심으로 협력을 제도화하고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유럽과의 외교에 있어 최일선인 브뤼셀에서 EU, NATO뿐만 아니라 벨기에와의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벨기에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과 이곳을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